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6일(현지시간) 리스 위더스푼의 미디어 회사 '헬로 선샤인'이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헬로 선샤인은 현재 매각 방안 외에 투자자를 찾는 방안도 함께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남편과 함께 설립한 헬로 선샤인은 여성 중심의 영화·TV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이 회사는 최근 애플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몸값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M&A 업계에서는 헬로 선샤인의 회사 가치를가 10억달러(1조138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헬로 선샤인은 지난 2018년 미 통신사 AT&T로부터 투자를 받은바 있다.
미국 타임지는 지난 4월 헬로 선샤인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또 위더스푼의 사진을 표지모델로 실으며 그가 미디어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위더스푼은 헬로 선샤인을 세운 이유에 대해 "여성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A 전문가들은 애플 등 대기업들이 헬로 선샤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OTT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실제 미국 OTT 업계에서는 M&A나 협력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이 최근 영화제작사 MGM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에는 AT&T와 디스커버리가 협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대니의 질투'로 15세에 데뷔한 위더스푼은 이후 영화와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바쁜 배우 일정에도 스탠퍼드대에 진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1년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2005년에는 영화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위더스푼은 이후 영화 제작사로 변신해 영화 '나를 찾아줘' '와일드' 등을 만들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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