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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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은 일가 소유의 선산이 공매 7년 만에 매각됐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경남 합천군 율곡면 선산이 지난 1일 10억5350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61만7850.3㎡와 건물 263.9㎡가 공매대상 재산이다.
7년 만에 선산이 낙찰돼 추징금 중 일부는 환수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검찰이 현재까지 환수한 전 전 대통령 재산은 선산을 제외하고 1235억원이다.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56%에 불과하다.
선산은 전 전 대통령 장인인 이규동씨가 1985년 설립한 성강문화재단 소유다. 현재는 이 재단은 전씨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일가는 2013년 9월 미납 추징금 납부를 위해 이 땅을 내놓았다. 일가는 땅이 6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개발 가치가 낮다 보니 공매에서 그간 계속해서 유찰돼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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