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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강북삼성병원, 항암제 조제 로봇 '아포테카케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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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약사가 항암제 조제 로봇 아포테카케모(APHOTEACAchemo)를 이용해 항암제를 조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북삼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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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암 환자의 더욱 정확한 치료를 위해 항암제 조제 로봇인 아포테카케모(APOTECAchemo)를 최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아포테카케모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에서 도입된 로봇으로 국내에서도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돼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국내에서 4번째로 도입이다.


항암제는 무균 상태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되어야 하는 특징을 갖는다. 아포테카케모 조제 로봇은 의약품 외형을 360도 스캔해 약품을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측정 후 조제한다. 또한 5개의 헤파(HEPA) 필터를 통해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무균·음압을 유지해 청결한 조제를 한다. 이를 통해 항암제 조제의 정확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이러한 로봇 도입을 통해 정확한 조제 및 환자 안전성 증대 뿐만 아니라 제조자의 안전성 또한 개선됐다. 항암제 조제 과정에서는 주사침에 찔리거나 용기 파손 사고로 약물에 노출되는 등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항암제 조제 로봇은 제조자와 조제 공간을 분리해 이러한 위험으로부터의 노출을 차단하는 등 조제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은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을 통해 조제의 정확성 및 환자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정밀 치료와 안전한 조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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