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과거의 오늘(6월 25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배우 김세아가 5년만에 방송 복귀해 '상간녀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대중이 사랑한 배우 전미선은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셨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출신 배우 유민은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N년 전 6월 25일의 이슈들을 되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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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6. 29. 김세아, 5년만 방송 복귀 '상간녀 루머' 해명
이날 김세아가 5년 공백을 깨고 방송 복귀를 하며 이른바 '상간녀 스캔들'을 언급했다.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힌 것.
1996년 김세아는 6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한 배우. 이후에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는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김세아는 이날 방송에서 "5년 전에 어떤 부부가 이혼을 하는데 나 때문에 이혼을 한다고 했다. 그게 언론 매체에 굉장히 많이 나왔다. 결혼하고 나서 7년 뒤 가정생활하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다"라며 "처음에 뱀피 사업을 한다고 해서 도와줄 수 있나라고 제안을 받았다. 그때 내가 크레이티브 디렉터 일을 하고 있었다. 근데 그게 무산이 됐다. 미안하다고 회사에 한 번 오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그때 아동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2달 일했다. 500만원씩 두 번 받고 바로 그 일이 터졌다"라며 "카드를 썼다고 하는데 나는 그 카드를 받아본 적도 없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대해 "되게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눈 뜨면 오늘도 왔구나 밤이 되면 밤이구나 했다. 하루 하루가 고통스러웠다.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너무 힘들었고 나쁜 생각을 했다. 하루는 아이가 나에게 왜 이렇게 숨을 크게 쉬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이 같은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김세아는 "아이들을 얼른 씻기고 뉘였는데 아들이 날 보며 '엄마 최고야' 그러더라. 내가 너무 잘못했더라. 너무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아이를 정말 잘 키웠다. 아이가 엄마를 살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김세아는 비밀유지 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 2019. 6. 29. 전미선 사망 "평소 우울증 앓아"
고(故) 전미선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이날 소속사 측은 “배우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셀러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 드라마 ‘토지’, ‘야망의 세월’, ‘여멍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오작교 형제들’, ‘육룡이 나르샤’,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최근에는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마더’, ‘살인의 추억’, ‘번지점프를 하다’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 2018. 6. 29. 유민 '깜짝 결혼 발표'
일본 배우로 한국에 진출해 활동했던 유민이 이날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민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려고요. 저 드디어 유부녀가 됐습니다. 최근 일반 남성과 결혼 서약을 맺었습니다"라며 결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남편과는 친구로 지내다가 성실한 인품과 항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됐습니다. 이 사람과 인생을 함께 걸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 가족, 또 제 직업을 존중해 주며 소중히 생각 해주는 정말 존경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민은 1979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우리집'을 통해 한국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배우 1호'라는 수식어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드라마 '올인' '좋은사람' '압구정 종갓집' '유리화' '불량주부' '아이리스' '인생은 아름다워' '아이리스2', 영화 '청연'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해 단아한 외모와 청순한 매력을 발산, 대중적인 인지도가 수직 상승했다. 당시 '천생연분' 퀸카로 뽑히며 남자 연예인들의 관심도 독차지했다.
한국에서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진학해 광고홍보학을 전공했고, 2003년에는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한국 연예계 활동이 늘 순탄하진 않았다. 2000년대 후반 슬럼프가 찾아왔고, 한국 작품 출연도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다 2013년 '아이리스2'를 끝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드라마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유민은 지난 2016년 tvN '택시'에 출연해 한국 활동의 어려웠던 점과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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