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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케인 영입 위한 맨시티의 스털링 끼워팔기...당사자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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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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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끼워팔기의 대상자인 라힘 스털링이 맨체스터 시티의 결정에 분노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스털링은 2012년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침투에 능한 선수다. 더불어 저돌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 윙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스털링은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지난 2015년 여름 스털링은 6,370만 유로(약 860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로 향했다. 스털링은 데뷔 시즌 EPL 31경기 6골 2도움으로 예열을 마쳤고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날개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2017-18시즌 33경기 18골 11도움, 2018-19시즌 34경기 17골 10도움, 2019-20시즌 33경기 20골 1도움으로 3시즌 간 활약은 눈부셨다. 맨시티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스털링은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올 시즌 역대급 부진에 빠진 스털링이다. 자신의 장점이었던 드리블은 계속해서 차단당했고 골 결정력 역시 극악에 가까웠다. 스털링은 리그 10골 7도움이란 저조한 성적을 남기는 등 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교체 명단에 자주 올랐다.

위상이 추락해버린 스털링이 이젠 이적의 끼워팔기 대상으로 전락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해리 케인의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에 해당하는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스털링을 계약에 포함했다. 이러한 시도에 스털링은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이 종료됨과 동시에 맨시티와 케인은 계속해서 연결됐다.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힌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가 접근했다. 하지만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케인의 이적료는 감당하기 벅찬 액수였고 이에 맨시티가 스털링을 삽입한 것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스털링의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10억 원)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이적료 상쇄를 위해 스털링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스털링은 매우 불쾌했고 이와 같은 결정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털링은 2023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앞서 스털링은 주급 인상과 함께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스털링의 미래가 오리무중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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