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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1, 2, 3선발 내고 패패패…두산, 승률 5할 붕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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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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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5할 승률 붕괴는 당연했다. 두산 베어스가 1, 2, 3선발을 내보낸 경기에서 내리지며 3연패에 빠졌다. 자칫하면 중위권 싸움도 힘겨워질 위기다.

두산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시즌 10차전에서 1-9로 무력하게 졌다. 선발투수 워커 로켓이 팔꿈치 통증 여파로 4이닝 6실점에 그친 가운데 타선은 장단 5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두산은 시즌 성적 33승34패(0.492)에 그쳐 아슬아슬하게 지켜온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롯데와 앞서 치른 9경기에서 시즌 전적 4승5패로 밀리긴 했지만, 반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8위 롯데를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에이스가 무너진 게 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1선발이 나갈 때는 거의 이겨야 되는 경기다. 양쪽 다 1선발이 나가니까. 저쪽(롯데)도 우리도 1, 2선발 때는 이길 확률을 높여서 가려 한다. 1선발 때는 특히 이겨야 한다는 계산을 많이 잡고 간다"며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로켓은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추재현과 손아섭, 전준우까지 3타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아 0-2로 흐름을 내줬다. 1-2로 따라붙은 5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전준우에게 중월 투런포를 내줘 1-4로 벌어졌다. 이후 정훈에게 안타,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놓인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타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4번타자 김재환을 2번 타순으로 보내며 부담감을 덜어주는 전략을 선택했다. 최근 그나마 타격감이 괜찮은 3번 페르난데스-4번 양석환-5번 박세혁으로 중심 타선을 새로 꾸리며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허경민이 중견수 왼쪽 안타를 연달아 쳐 흐름을 이어 갈 때 중견수 추재현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온 덕을 봤다. 1루주자 박세혁은 공이 3루수 키를 넘어가자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1-2로 쫓아가는 점수를 뽑았다.

두산의 득점 기회는 여기까지였다. 결국 경기 후반 김인태(2타수 2볼넷), 김재환(4타수 무안타), 페르난데스(3타수 무안타), 양석환(2타수 무안타), 박세혁(2타수 1안타 1득점), 허경민(3타수 1안타)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며 사실상 추격을 포기했다.

앞서 2연패 흐름도 좋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홈경기에서 23일 최원준, 24일 아리엘 미란다를 내고도 모두 진 게 뼈아팠다. 최원준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4로 패했고, 미란다는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1-2로 져 웃지 못했다. 로켓까지 무너져 3연패에 빠진 상황이 가볍게 느껴지진 않는다.

투타 모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에서 어떻게 묘수를 짜낼지 궁금해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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