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서 비엣텔(베트남)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에 나선다.
비엣텔은 2020시즌 베트남 V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현재 리그에선 2위에 올라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이 대회에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지금부터 벌어지는 조별 경기는 새로운 페이지인 만큼 집중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조별 예선 스케줄이 쉽진 않겠지만, 집중해서 조별 예선에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모든 팀들이 꺾고 싶은 상대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ACL 챔피언이 어떤 의미인 줄 알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변수도 있고, 상대도 다르지만 지난해의 경험을 살려서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니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그의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지난해 주니오 선수가 이적을 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지금 선수단에는 지난 우승을 경험했던 여러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던 윤빛가람도 있다. 그런 경험을 잘 살려 팀으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특전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팀으로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비엣텔전은 우승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다. 홍 감독은 “첫 경기는 말하지 않아도 중요한 경기다. 첫 경기 상대인 베트남 팀은 여기 태국 현지 문화에 익숙한 팀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쉽지 않다. 선수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방에 있으면서 식사도 각자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라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좋은 경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짧고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함께 자리한 윤빛가람은 “디펜딩 챔피언에게 많은 기대를 하실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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