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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릭센의 덴마크' 상대할 웨일스의 서운함 [유로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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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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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전 세계 축구 팬의 응원을 받는 덴마크를 상대하게 된 웨일스의 수비수 로버츠가 서운함을 드러냈다.

UEFA 유로 2020이 토너먼트에 접어들었다.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16강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칠 팀은 웨일스와 덴마크이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웨일스 대표팀 수비수 코너 로버츠가 내심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덴마크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세계의 99%는 덴마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의 주장에는 사연이 있다. 덴마크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 13일 덴마크와 핀란드의 B조 1차전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이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는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마치고 회복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에릭센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덴마크의 극적인 16강 진출에 환호했다.

이에 로버츠는 "덴마크는 정말 좋은 팀이고 전 세계 중립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역시 모든 것을 바쳐 위로 올라가야 하는 팀이다. 웨일스 역시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력 역시 물이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 대행 역시 승리를 원했다. 페이지 감독은 "웨일스 선수단 모두는 야망이 있고 가능한 한 멀리 가고 싶어한다. 상대가 덴마크라 해도 마냥 순진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덴마크의 최근 경기를 분석했고, 그들의 경기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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