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 1차전 앞둔 이병근 감독 "대구의 축구 색깔 잘 나타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진혁 "아시아 무대에서 우리 실력 보여줄 것"

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대구 이병근 감독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대구FC의 이병근 감독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확실한 '팀 컬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병근 감독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1 ACL 조별리그 I조 1차전을 앞두고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구 축구의 색깔만 잘 나타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호주 A리그 팀들의 대회 불참으로 플레이오프(PO)를 거치지 않고 조별리그에 직행해 가와사키, 베이징 궈안(중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I조에서 경쟁한다.

첫 상대인 가와사키와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시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대결을 펼친다.

가와사키는 최근 일본 J1리그에서 21경기 무패(17승 4무)로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이 감독은 "리그가 달라 많은 정보는 없지만, 가와사키가 21경기 무패에 1위를 달리는 건 알고 있다. 9번(레안드로 다미앙) 선수가 득점력이 있고, 측면에도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어 확실한 색깔을 가진 팀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대구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와사키가 J리그 강팀이지만, 대구도 K리그에서 10경기 무패(8승 2패)를 달리고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의 색깔을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 참석한 대구 김진혁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의 '핵심 공격수' 세징야도 가와사키전 출전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제압을 위해 세징야는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일부 빠진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가진 선수들로 베스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회 16강 진출을 일차적인 목표로 내세웠던 이 감독은 "이번이 대구의 두 번째 ACL 참가인데, 첫 번째 무대는 조금 아쉬웠다. 이번에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이어 "좋은 팀들이 ACL에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여기서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북 현대 등 K리그 상위 팀들이 많이 출전했다. 이번 기회가 선수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캡틴' 김진혁은 "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K리그에서의 경쟁력이 아시아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한국을 대표해서 온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o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