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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싼값에 백신 맞으려다… 인도에서 2000명 이상 가짜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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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도 서벵골주 실리구리의 접종소에서 21일 의료진이 한 여성에게 자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비실드를 접종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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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에서 2000명 이상이 가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았다. 사기 피의자들은 사설 캠프를 차려 가짜 백신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뭄바이 고등법원은 주 정부에게 가짜 백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전했다. 지난 달 발생한 가짜 백신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이다.

사건 발단은 지난 달, 현지 유명 병원 대표를 사칭한 피의자들이 백신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며 무허가 백신 캠프를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뭄바이와 근교에 9곳 무허가 백신 캠프를 설치한 후 2053명 이상에게 가짜 백신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주택조합 회원, 대학생, 직장인 등이었다.

피해자들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확인 증명서가 즉시 발급되지 않자 사설 캠프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번 사기행각은 탄로 났다.

현지 경찰은 “투여된 약물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백신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사기 혐의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짜 백신의 부작용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승 조선NS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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