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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세균 "쩜오 룸살롱 은어"…김웅 "꼰대, 무한도전도 일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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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선일보가 사용한 ‘쩜오급’이 성희롱 표현이라고 비판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향해 “꼰대”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을 하시고 국무총리를 하신 정세균님, 쩜오를 듣고 룸살롱이 떠오르면 새천년NHK 다니던 꼰대랍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은 대부분 무한도전을 떠올립니다. 무한도전도 일베입니까?”라고 물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자사 트위터를 통해 “2030 ‘난 왜 공시생 됐나’ ‘욕 나와’ 25세 1급 비서관에 부글”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이를 접한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는가?”라며 “조선일보가 트윗 공식계정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대해 ‘쩜오급’이라는 룸살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비판했다. 일베는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말한다.

그는 “경악을 넘어 분노한다. 단순 사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며 “혐오의 글이 올라가기까지 경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이며 관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지켜야할 객관성과 품위를 져버린 매우 악의적 의도다”라며 “언론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 건강한 언론의 복원을 위해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정 전 총리는 ‘쩜오’ 표현이 강남가 고가유흥업소를 말하는 이른바 ‘텐프로’에 못 미치는 수준을 일컫는 룸살롱 은어라는 지적이었고, 김 의원은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썼던 ‘1인자와 2인자의 사이인 1.5인자’라는 의미로 쩜오를 떠올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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