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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같은 버디였다” 박인비, PGA챔피언십 4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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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보기 범하며 부진했지만
20m 버디퍼트로 2R 반격 기대감
우승땐 미키 라이트와 최다승 타이
한국일보

박인비(오른쪽)가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슬레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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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4번째 제패를 노리는 박인비가 마술 같은 20m 버디퍼트로 2라운드 반격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슬레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박인비는 라운드 전반에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10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퍼트에 성공했지만 15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오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18번 홀이었다. 박인비는 세 번째 샷에서 약 20m 거리에 공을 올렸다. 파로 막아도 아쉽지 않을 거리였다. 하지만 박인비의 퍼트는 한참을 굴러가 거짓말처럼 홀 안에 빨려 들어갔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야드(약 18m)인지 100피트(30m)인지 거리 짐작도 하기 어려웠다”며 “마술 같았다. 조금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멈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인비는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 선두 리젯 살라스(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마지막 퍼트는 반격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박인비는 1960년대를 주름잡은 미키 라이트(미국)의 최다승 기록(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대 이후 3회 우승을 차지한 이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이날 이정은은 3언더파 69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오늘처럼만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메이저라서 코스도 어렵고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이겨내면서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운정과 전인지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에 그쳤다. 김세영은 4오버파 76타로 박성현, 김인경과 공동 93위에 머물렀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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