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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장내 괴롭힘 사실로…최인혁 COO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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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조사 결과 발표, 대상자 징계 연말까지 새 조직체계 구축하기로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igon@bizwatch.co.kr

네이버가 최근 한 직원이 업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경영 체계를 쇄신하고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네이버는 25일 오후 변대규 이사회 의장이 직원들과 영상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이사회 결정 사항과 사건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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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이버의 한 직원은 지난달 25일 분당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지난 7일 분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나친 업무지시로 인해 야간·휴일 없는 과도한 업무량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무리한 업무지시 및 폭력적인 정신적 압박 △회사의 무책임한 방조 등을 꼽았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주말과 밤늦게도 업무를 했고 밥을 먹다가도 업무 연락이 오면 늘 답변을 했다. 또한 최소한의 휴식 시간인 하루 1시간도 쉬지 않고 밤 10시 이후에도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도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꾸려 이를 조사했는데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 네이버는 대상자들에 징계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최 COO는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다.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영 체제를 다시 꾸리기로 했다. 변 의장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금의 CXO 체제가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실제로도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지만 급성장의 결과 조직 규모가 커지고 업무의 복잡성이 증대되는 속도가 지금의 CXO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현장에서의 혁신과 소통이 더 빠르고 활발해지는 조직으로 회사를 본격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경영진에게 제안했고 CEO를 포함한 경영진은 새로운 조직체계와 문화, 리더십을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

네이버의 경영진은 실무 TF를 구성,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협조하기로 했다.

변대규 의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뤄지는 경영 체계의 변화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새로운 체계에서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단계의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면서 네이버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CEO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연말까지 새로운 체계와 리더십을 세우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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