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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0 시대 개막…작년 3월 저점 대비 129.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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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내일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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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6.74포인트(0.51%) 상승한 3302.8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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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첫 3300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쇼크로 1400선까지 하락한 이후 약 15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약 12% 상승하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300선에서 장을 마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3289.18로 장을 시작한 뒤 한때 3316.08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연초와 비교하면 약 반년 만에 12.2% 상승했고, 지난해 3월 저점 대비로는 무려 129.4%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3300포인트 돌파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5억원, 58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819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지난달 28일(8947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순매도 금액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1조2000억달러 인프라 투자 합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졌다.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도 반도체, 인프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 배당성향 제한 종료를 알리면서 보험(3.30%), 금융업(1.88%), 증권(1.68%)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반적인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가 가파랐던 카카오와 NAVER는 각각 1.59%, 2.26%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발표에 4.67%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6.13%, 8.90%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기저에 깔린 상태에서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 등이 유입된 결과"라며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일부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는 등 차익 실현 욕구도 높아 종목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0.49p(0.05%) 내린 101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5거래일 내내 1010선에서 마감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2억원, 211억원 순매수, 기관이 7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0%), 씨젠(-1.53%), 펄어비스(-1.11%), CJ ENM(-1.23%) 등이 부진했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내린 1127.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 종목은 560개로 하락 종목(272개)의 2배를 넘었다. 이를 두고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ADR(20일 평균) 지표는 지난 8일 109.55%를 기록한 이후 현재 99.28%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증시 상승세는 이어지는데 ADR 지표는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과열되지 않고 상승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ADR은 상승종목을 하락종목으로 나눠 구하는 지표다. ADR이 100%이면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고, 지표가 커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사상 첫 3300선에 진입한 코스피가 다음 주에도 신기록을 써나갈지 주목된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 수준에 있는 만큼 하루하루가 새로운 역사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였던 긴축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급등했던 인터넷 업종보다는 자동차, 유통 등 소비재를 주목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에 비해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순환매가 이어진다면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금리 흐름과 각종 경제지표도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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