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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낙연, 경선 일정 두고 “심히 유감→결정 수용”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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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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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광화문리더스포럼과 연대와 공생 주최로 지난 2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뭍다’ 국제컨퍼런스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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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당 지도부의 대선 경선 일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가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25분쯤 자신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 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을, 정권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10시쯤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당헌에서 정한 ‘선거 180일 전’에 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선 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 측은 낮 12시50분쯤 캠프 차원에서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가 약 2시간35분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낮 입장문에는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도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라고 돼 있었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해 온 다른 대권주자들이 최고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 있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후 2시30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최고위의 결정을 존중한다. 민주당의 경선이 짧은 일정이지만 국민의 뜨거운 관심속에, 민주당이 혁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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