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클리퍼스는 일단 2경기 내주고 시작”… 이번에도 이뤄지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25일 LA 클리퍼스 폴 조지가 수비수들 사이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 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첫 두경기를 전부 내줬다. 그리고 나머지 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다음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콘퍼런스 결승전에서도 피닉스 선스에게 1, 2차전에서 내리 패배했다. 현지에서는 “LA 클리퍼스는 첫 두경기에서 상대 전력을 살핀 뒤, 나머지 경기를 잡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이 말이 실제로 일어날 기미가 보인다. 클리퍼스가 25일 선스를 잡아내며 2연패 뒤 또다시 1승을 올렸다.

이날 LA 클리퍼스는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 3차전 홈경기에서 피닉스 선스에게 106대92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폴 조지가 27득점 15리바운드, 이비카 주바치가 15득점 16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두개 부문 두자릿수)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지 잭슨은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2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선스가 승리할 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선스를 이끄는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으로 1~2차전을 결장한 뒤 복귀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폴 없이도 1~2차전을 잡았으니, 3차전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폴은 이날 슛을 19개 던져 5개 만을 성공하는 등 15점에 그쳤다. 주득점원 데빈 부커도 21개 슛 5개 성공(15점)으로 비슷했다.

클리퍼스는 독특한 NBA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플레이오프에서 세 라운드 연달아 첫 2패 후 1승을 거둔 팀은 클리퍼스가 처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 2경기를 내리 내준 팀은 대부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떨어지기 때문이다. 클리퍼스 타이론 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계속 싸운다”며 팀의 끈기를 자랑했다.

[이영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