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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토스 '정치후원금' 서비스 시작…"국회의원한테도 간편송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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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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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인 토스가 '정치후원금' 서비스를 개발해 곧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정치인을 후원하고 내역을 '투명하게' 남기자는 취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질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토스는 이르면 다음주경 정치후원금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토스 어플리케이션(앱) 화면에 정치후원금 메뉴가 마련된다. 여기서 후원하고 싶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이름을 검색하면 된다. 후원회 계좌가 바로 뜨기 때문에 간편 송금이 가능하다. 송금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고 무료로 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정치인에게 후원하기 위해선 지역 홍보물을 확인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계좌번호를 하나하나 확인해야만 했다. 그렇다 보니 당초 정치자금법을 만들때 목적이었던 정치인 소액후원 문화가 자리잡기 어려웠다.

대선 등 각종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 캠프나 의원실 입장에서도 더이상 영수증을 일일히 발급해 우편으로 부치지 않아도 된다. 연말마다 국회 우체국에 영수증이 들어 있는 우편 봉투가 가득 쌓이는 풍경이 바뀔 수도 있는 셈이다. 토스의 주요 사용자인 20·30대의 정치 참여도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토스는 해당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정치인 개인을 넘어서 정당 후원금까지 납부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현재 주요 정당 당직자들과도 소통에 나선 상황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전향적인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 관계자는 "20·30대 젊은층의 정치 참여 확대를 돕고 소액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정치 후원금 제도를 투명하게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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