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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디펜딩 챔프' 김지영2, 이틀 연속 상위권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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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지영2 /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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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이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영2은 25일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10야드, 본선 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3타를 줄였던 김지영2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2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지영2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라운드의 출발은 불안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지영2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다. 하지만 김지영2은 15번 홀 버디로 안정을 찾았고, 후반 3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영2은 "초반에 티샷 실수로 보기, 보기로 스타트했다. 그 이후 집중을 하고 플레이하니 버디가 나왔다. 핀 위치가 까다로웠는데 샷도 캐디와 함께 상의하며 퍼트하기 좋은 위치로 공을 가져다 놓자고 이야기했다.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2은 지난해 이 대회, 이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더운 날씨였지만, 김지영2은 대회장 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팻말을 보며 힘을 얻었다.

그는 "내 이름이 새겨진 팻말이 두 군데나 있었다. 낯설기도 했지만 자랑스러웠다. 포천힐스에 감사하다"면서 "힘들다가도 (팻말을) 보면 작년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지영2은 KLPGA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4회를 기록했다. 특히 6월에 열린 롯데 오픈(7위)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9위), 한국여자오픈(8위)에서는 3연속 톱10을 달성했다. 어느새 대상포인트 4위, 상금 8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지영2은 호성적의 비결에 대해 "전지훈련 때 그린 주위 샷 공략이나 퍼트에 변화를 줬는데, 그런 것이 좋은 면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샷이 조금 흔들려도 퍼트로 막을 수 있고, 그 반대 상황에서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그러다보니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의 전략도 밝혔다. 김지영2은 "내일 두 홀의 티박스 위치가 조정된다고 나왔다. 그 두 개 홀에서 집중하고, 남은 홀들에서는 최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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