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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연히 내 친구의 부패 현장을 목격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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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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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5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지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청렴, 반부패. 공직자라면 마땅히 갖춰야 할 부분인데, 최근 상황을 보면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 공공기관 채용비리처럼 국민의 기대와는 반대로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죠. 국민권익위에서 '청렴'을 되찾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박지원 과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과장(이하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조선시대엔 청백리라는 제도가 있었잖아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청렴교육이 이런 청백리를 길러내기 위한 겁니까? 뭘 어떻게, 누구를 교육하는 건가요?

◆ 박지원: '청백리'라고 하면 황희정승, 맹사성 같은 조선시대의 관료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은 '21세기형 청백리', 즉,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 양성을 목표로 2012년에 처음 출범한 전문교육기관입니다. 또 최근에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이나, 일반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청렴과 공정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청렴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더 중요한 요소라는 공감대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청렴연수원에서는 초·중·고등학생과 같은 미래세대와, 일반국민들께도 청렴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40만 명의 공직자와 학생, 국민들이 저희 연수원의 청렴교육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청렴 교육, 지금같은 상황에선 교육을 해서라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한편으로는 참 재미없는 교육이겠구나 싶어요. 교육 받는 분들 어떤 반응입니까?

◆ 박지원: 네, '청렴'은 사실 추상적이고 무거운 주제이기도 해서, 법과 제도만 쭉 설명하거나, 지켜야할 의무들만 강조하는 교육이라면, 아마 저도 집중해서 듣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웃음) 그래서 저희 청렴연수원에서는 강의형 교육뿐만 아니라 공직자나 학생, 일반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스스로의'청렴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 친구나 친한 동료가 부패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면, 신고를 하실 건가요? 그럼,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더 받기 위해서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렇게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갈등 상황에 대해 질문을 하고,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토론형 수업이 청렴 감수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의 반찬토론 같은 거네요. 질문하고 답을 찾으면서 스스로 청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 박지원: 2013년부터 10년 가까이 호평 속에 운영 중인'청렴 라이브'가 저희 청렴연수원의 대표 프로그램인데요. 각 공공기관을 찾아가서 청렴 판소리, 연극, 샌드아트 등으로 구성된 종합 공연형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세를 꿈꾸는 용궁나라의 부패 공직자 자라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통해 청탁금지법의 내용을 살펴보는 판소리 '신별주부전'이나, 청렴콘텐츠 공모전에서 수상한 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려낸 '청렴 샌드아트'는 많은 분들이 재미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해 주시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보드게임이나 청렴골든벨 등을 통해서'공정, 책임, 약속, 정직'과 같은 청렴의 중요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찾아가는 청렴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겪어 보는 게 가장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이긴 합니다. 이렇게 익힌 청렴의 개념을 나누는 청렴콘텐츠 공모전도 있다고요?

◆ 박지원: 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국민참여 프로그램인데요.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은 청렴, 공정, 갑질과 관련된 사례나 이에 대한 생각들을 수필과 시, 웹툰, 노래, 영상 등으로 직접 만들어서 응모하시면 됩니다.

◇ 최형진: 올해도 개최되는 겁니까?

◆ 박지원: 네, 지난 6월 14일부터 "21세기 금도끼 은도끼, 청렴 주인공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2021년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이 시작됐습니다. 분야별로 약 3개월 간 작품 접수가 진행되는데요. 국민 누구나 직접 만든 창작물로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2월에는 5개 분야에서 총 50편의 우수작을 선정해, 총 상금 4,7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셔서 청렴의 의미도 되새기고, 내가 만든 작품이 청렴교육 콘텐츠로 활용되는 신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방송을 청취하시는 분들, 많이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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