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MS 윈도 11 발표 … 게이밍 성능도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일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1'을 발표했다. 업무와 학습을 비롯해 게이밍 분야에서의 최적화 및 향상된 성능을 내세웠다.

MS는 간편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직관적 디자인부터 앱, 게임, 영화 등에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완전히 개편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까지 차세대 윈도의 다양한 요소들을 대거 공개했다.

윈도 11은 연내 신규 생산되는 PC, 그리고 적격한 윈도 10 기반 PC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 가능해질 예정이다.

먼저 윈도 11의 시작 버튼은 화면 중간에 위치하게 된다. 시작 메뉴는 이전에 열었던 파일 목록을 보여주는데,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술 적용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디바이스에서 작업하던 문서도 연동돼 쉽게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새로운 윈도는 스냅 레이아웃, 스냅 그룹, 데스크톱 등 이용자가 창을 구성하고 화면을 최적화할 수 있다. 스냅 기능의 다중 창을 통해 여러 앱에서 유연한 작업이 가능하며 보다 간편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는 것.

데스크톱 기능을 통해 업무, 학업, 게임 등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눠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이를 통한 공간 전환도 간단하다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윈도 11의 위젯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피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및 퍼블리셔가 개인화된 콘텐츠를 전달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MS는 또 하이브리드 업무와 학습에 적합한 보안 운영 체제로 설계했다고 내세웠다. 새로운 보안 기술이 내장됐으며 제로 트러스트 지원 운영 체제를 제공해 디바이스의 데이터와 액세스를 보호한다는 것.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차세대 운영체제에서의 게이밍 환경 향상도 일부 발표됐다. MS는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최신 게이밍 기술이 구동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이렉트X 12 얼티밋'을 통해 고프레임률로 몰입감 있는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윈도 11은 게이머에게 최적화됐으며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통해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상세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또 '자동 HDR'의 지원으로 다채롭고 생생한 색상으로 매력적인 시각적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HDR을 사용하면 지원되는 게임에서 훨씬 더 넓은 범위의 밝기 값과 색상을 렌더링해 이미지에 풍부함과 깊이감을 더할 수 있다. MS는 최신 콘솔 기기 X박스 시리즈X·S에서 이 기술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으며 윈도 11에서도 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이렉트 스토리지' 역시 X박스 시리즈X·S에 포함된 'X박스 벨로시티' 아키텍처의 일부를 발전시킨 것이다. 고성능 NVMe SSD와 적절한 드라이버를 갖춘 윈도 11에서는 게임 로딩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것.

이 같은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사용하면 CPU에 대한 저하 없이 그래픽 카드로 애셋을 빠르게 로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긴 로딩 시간 없이 게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MS는 X박스 무선 컨트롤러부터 기계식 키보드 및 게이밍 마우스, X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 서라운드 사운드 헤드셋, 외부 GPU 등 하드웨어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콘솔을 비롯,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구독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도 윈도 운영체제의 장점 중 하나로 소개됐다. PC용 및 얼티밋 멤버십을 통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윈도 11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에 따라 PC뿐만 아니라 콘솔 플랫폼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 11에서는 속도, 다양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완전히 재탄생한 MS 스토어도 선보인다. 먼저 보안과 가족 보호 검사를 거친 광범위한 자사 및 타사 앱 카탈로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MS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MS는 핵심 설계 원리인 앱 호환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50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앱 어슈어를 활용해 호환성 문제를 추가 비용 없이 해결할 수 있다.

또 작업표시줄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기능이 통합돼 윈도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iOS 등 플랫폼이나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지인과 문자, 채팅, 음성, 비디오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상대방이 팀즈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은 경우에도 양방향 SMS로 연결된다. 팀즈 생산성 기능과도 통합돼 작업표시줄에서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거나 음소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S는 보다 개방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개발자의 이익을 지원하고 사용자에게도 더 많은 앱, 게임, 영화, 웹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개발자와 ISV(독립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회사)는 앱 프레임워크에 관계없이 MS 스토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

수익 분배 정책에도 진보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이제 앱 개발자는 자신의 커머스를 MS 스토어에 가져와 100%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85대 15 수익 분배 비율로 MS의 커머스 활용이 가능하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 제품 책임자는 "우리는 PC를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면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것에서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됐고 이는 윈도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데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