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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홍준표 "X파일, 윤석열이란 신상품 반품할지 검증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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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땡? 윤석열 대권 반열 올린 건 추미애"
"윤석열 X파일, 조국 사태 때 이미 다 떠돈 얘기"
"법의 상징 윤석열이 추문 휩싸인 것 자체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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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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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저격수가 되길 바라는 여권 내 분위기에 대해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 반열에 올려준 사람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신상품이 담긴 택배에 비유하며, 국민이 택배를 반품할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여권을 향해 "참 불쾌한 게 자기 당의 갈등이나 치유할 생각을 해야지. 아직 우리는 대선 열차가 나가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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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토크쇼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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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홍 의원이 복당하면 야권 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과 싸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격으로,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오히려 추 전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추 전 장관이 자신을 윤 전 총장이란 꿩을 잡는 매라고 했는데) 꿩 잡는 매가 아니라 오히려 윤 전 총장한테 거꾸로 당했다"며 "매에 잡힌 꿩이 돼버린 사람이 그 이야기를 한다는 게 어폐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설프게 경우에 맞지 않게 건드렸다가 부당한 것에 항의하는 검찰총장이 돼 버렸으니 국민들한테 부각이 돼 강력한 대선후보가 된 것"이라며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띄워준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X파일 잘 안다고 한 송영길, 악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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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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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홍 의원은 윤석열 X파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자신을 지목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반발하지 않았다. 아울러 X파일은 이미 여의도 정치권에서 떠도는 이야기라고 했다.

홍 의원은 "송 대표가 악의로 한 이야기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출처가 문제가 아니고 이미 여의도에선 조국 사태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수사 이후 널리 떠돌았던 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 대표가 제가 만들었다고 말한 게 아니라 (제가) 검찰에 있었고, 검찰 후배들이 많고, 또 윤 전 총장이 검찰 후배이니 홍 의원이 잘 알고 있을 것 아니냐. 그런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X파일이라 할 것도 없고 팩트 여부도 중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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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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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윤석열 X파일 사태로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 검증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상품을 찾아 배송이 되면 집에서 훑어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한다"며 "그런 현상 아니겠나. 집에서 배송이 돼 직접 확인해 보니 이건 흠이 있어서 안 되겠다고 하면 반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전 X파일을 본 일은 없고, X파일 관련 소문은 여의도 정가에서 공공연하게 다 알려진 것"이라며 "굳이 X파일이라고 할 것도 없고 객관적인 팩트가 있나 없나의 문제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법의 상징인데 (대선에)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다른 정치인이 그렇게 했다면 으레 그럴 수 있겠거니 할 수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 사무는 대통령 직무의 1%도 안 된다. 모든 국정을 아우르고 통치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는 검증을 거친다"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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