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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수찬 "3년간 정산 0원, 빚만 2억...소속사에 내용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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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소속사와 정산 갈등을 폭로한 가수 김수찬. 사진l스타투데이DB


트로트 가수 김수찬(27)이 소속사와 정산 갈등을 폭로했다. 소속사는 "내용증명이 오간 것은 맞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김수찬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각종 예능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와 관련 김수찬은 24일 SNS를 통해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어 입대를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가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 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찬은 “이 인스타그램 계정 또한 뮤직K 관계자와 함께 관리하는 만큼 이 글이 내려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하며 “그래도 군 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라고 덧붙였다. 25일 현재 김수찬의 게시글은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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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찬. 사진l뮤직K엔터테인먼트


김수찬의 폭로와 관련,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내용 증명이 오간 것은 사실이나 법적 다툼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정확한 액수나 내용은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뮤직K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전 소속사로 전속계약 분쟁을 벌인 바 있다.

2012년 데뷔한 김수찬은 지난해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수찬노래방’, ‘사랑만 해도 모자라’ 앨범을 내고 활동했으며, ‘트로트의 민족’ ‘달려라 댕댕이’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다음은 김수찬 SNS글 전문이다.

지난 달 27일 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다음은 김수찬 SNS 글 전문>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수찬입니다.

귀하고 값진 고정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복무를 시작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할 2억이 넘는 빚이였습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버는 상황을 막기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이 였습니다.

이부분에 지식이 부족한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 인스타계정 또한 뮤직K 관계자가 함께 관리하는만큼 이 글이 내려질수도 있지만 발빠른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믿습니다~ 잘 해결될 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

그래도 군복무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일 그만두게 하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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