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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브리트니 스피어스, 친부 학대 폭로 후 심경.."괜찮은 척 한 것 사과"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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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친부의 만행을 폭로한 이후 심경을 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변론에서 화상으로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날 23분간의 법정 변론 내내 아버지와 후견인 팀이 가한 학대를 토로하며 이들이 감옥에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난 자유를 원한다. 난 다른 사람들처럼 아이, 가족, 그런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 난 내 삶을 살 자격이 있다"며 "지금 내 안에 'IUD'(피임 장치)가 있어서 임신하지 않는다. 아이를 하나 더 낳고 싶어 IUD를 빼고 싶었지만, 후견인 팀은 내 아이를 갖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 같은 폭탄 선언은 국내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틀 후인 2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여러분들께 작은 비밀을 알려드리고 싶다. 저는 우리 모두가 동화 같은 삶을 원한다고 믿는다. 제가 SNS에 올린 게시글을 보면 제 삶은 꽤 멋진 것 같다. 저는 이것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는 우리 어머니의 가장 좋은 특성이었다. 어머니는 아무리 엉망인 날이어도 우리 형제들에게는 항상 모든 것이 괜찮은 척을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여러분에게 이런 일을 알린 것은 사람들이 제 삶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제 삶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여러분들이 이번주 뉴스를 읽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년 동안 괜찮은 척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자존심 때문이기도 하고, 정에게 일어난 일들을 공유하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SNS를 통해 괜찮은 척 하는 것은 실제로 도움이 됐다. 인스타그램은 저에게 나의 존재와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출구를 가질 수 있게 해줬다"며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많은 동화를 읽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남자친구인 샘 아스하리는 자신의 SNS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전용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함께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던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보호 아래에 놓여져 있었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의 약 670억원 재산은 비롯해 세금, 의료 문제 등까지 모두 관리해왔다. 하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3월 변호인을 통해 이런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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