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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다 털렸죠?"...해킹 중학생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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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선일보가 최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부녀와 문재인 대통령 삽화 논란으로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 중학생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2019년 부산에서 가장 차량 통행이 많은 서면로터리 한복판, 조선일보의 대형 전광판에 보고도 믿기 어려운 문구가 떴다.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채널 ‘진용진’ 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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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한테 조선일보가 해킹당했다는 내용의 조롱 문구였는데, 실제로 정말 중학생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당시 부산경찰청은 인터폴 등과 국제 공조 수사까지 벌여 A군 신원을 특정했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그를 붙잡아 조사했다.

전광판 운영 업체가 원격 제어 용도로 사용하던 외국 프로그램이 자동 업데이트 되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로그인 화면이 전광판에 잠시 노출됐고, 이를 본 A군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해 직접 문구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 때문에 했다고 말했다. 당시 A군은 형사미성년자여서 가정법원으로 송치됐다.

2년이 흐른 뒤, 지난 23일 유튜버 진용진은 A군을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K-universe’ 측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섭외한 거임?”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대로 “당시 전광판에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코드가 노출됐는데, 친구가 그걸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렸다. 그게 실제로 될지, 안 될 지 너무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적인 해킹을 배운 적이 없다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원격 조정 프로그램을 사용해 전광판을 조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군은 자신이 받은 처벌 수위에 대해 촉법소년(당시 14세)에 해당해 소년원을 들어가지 않고 보호처분 1호, 2호를 받았다고했다.

그는 “1호 처분은 보호자 하고 서류 같은 것을 작성해서 1개월마다 한 번씩 6개월 동안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2호는 수강 명령이라 학교 수업을 안 듣고 어디 가서 21시간 동안 수업을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군은 장래 희망을 묻자 “IT 관련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며 “다시는 그런 일(해킹)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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