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 모욕·조롱"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논란을 두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전 9시30분께 법원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에게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조 전 장관과 장녀 조 모 씨의 사진을 일러스트로 제작한 삽화를 성범죄 기사에 사용해 논란이 됐다. 비판이 거세게 일자 조선일보는 23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담당 기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는 딸 조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sejungkim@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