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바이든, 홍콩 빈과일보 폐간에 직접 성명 “중국 억압 때문” 비판 직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홍콩 반중(反中) 신문 빈과일보(蘋果日報)가 폐간된 데 대해 “홍콩과 전 세계 언론 자유에 슬픈 날”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24일(현지 시각) 코로나 백신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 롤리의 한 주민 센터에 마련된 이동식 백신 접종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강화된 억압은 빈과일보를 폐간 수준까지 몰고 갔고, 홍콩 독립 언론의 보루로서 반드시 필요한 이 신문은 이제 출간을 멈췄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체포와 위협, 그리고 자유 언론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을 통한 강압으로 독립 언론을 억압하고 반대 견해를 침묵 시키기 위한 권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이어 “독립적 언론은 탄력있고 번영하는 사회에 귀중한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중국은 독립 언론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중단하고 구금된 언론인과 언론 경영진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도는 범죄가 아니다”라면서 “홍콩 주민들은 언론 자유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기본적 자유를 부정하고 홍콩의 자치권과 민주적 제도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홍콩 주민들을 흔들림 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빈과일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고 폐간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7일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 자산을 압류하고 편집국장 등을 체포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