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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99명 행방불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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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99명 행방불명" 外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파트가 붕괴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소 1명이 숨지고 100명에 가까운 주민이 행방불명인 상태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스라엘은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한 반면, 영국은 다음 달 방역 규제 풀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앨 예정입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시점이 한밤 중이어서 피해가 클 것 같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는 현지시간 24일 오전 1시 30분쯤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지역 해안에 자리 잡은 12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40명 정도이며,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거주민들에게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전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색과 구조작업은 일주일 정도 지속될 예정입니다. 붕괴한 아파트는 해변에 있는 콘도미니엄 형태로, 1981년 건설됐습니다. 만 40년이 된 아파트입니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아파트 지붕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당국은 현장 인근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에는 미국인만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자매와 그 가족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파라과이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건물 붕괴 후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주재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영사관도 사고 후 자국민 9명, 4명이 각각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피해 소식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DC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에 대한 피해 상황은 없다"며 "추가로 확인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에 속도가 붙길 바라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인프라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이 전격 합의에 이르렀는데요. 경기 부양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 10명과 회동한 뒤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양분된 의회 구조 속에서 어렵게 이뤄낸 합의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번에 합의된 금액은 5천590억 달러, 633조 원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9천530억 달러, 1천79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말 '미국 일자리 계획'이라고 이름 붙이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해 제시한 예산 규모 2조2천5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규모를 1조7천억 달러로 낮췄다가, 이번에 합의 도출을 위해 추가로 금액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석 달 여 만에 합의안을 마련한 셈입니다.

하지만 예산안이 합의대로 의회를 통과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공화당 의원 중에 대규모 지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들이 여전한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에서는 진보 그룹을 중심으로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방역의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부스터샷을 실행해야 한다고 보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백신을 맞고도 이 질환에 감염되는 사람의 증가를,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근거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DC는 또,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본 뒤에만 CDC가 부스터샷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CDC는 항체 수의 감소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돌파감염 상황을 보고 부스터샷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얘기입니다.

CDC는 특히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한 데이터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또 누가 맞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 가운데 하나는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 환자의 증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사무실 출근 재개를 앞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전 직원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앞으로 모든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면서 밝혔습니다. 전 세계에서 26만명을 고용 중인 JP모건은 다음 달 6일까지 미국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앞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백신을 맞아야만 사무실에 나올 수 있다며 직원들을 더 강하게 압박한 바 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뉴욕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종 여부를 사내 앱에 등록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가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가격하고 있는데요.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를 벗었던 이스라엘이,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이스라엘이 오는 27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델타 변이의 유입 우려에도 출입국을 막지는 않고, 일단 검사와 격리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55%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지만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됐습니다. 최근 확진 사례 가운데 70%는 인도발 델타 변이로 추정됩니다. 또, 최근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중 절반 이상은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으로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자 다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영국인데요.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모습이에요.

[기자]

델타 변이 확산에도 영국 정부는 방역 정책을 느슨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영국 방역 당국은 규제가 일단 풀리면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상점과 대중교통 등에서는 써야 합니다. 영국 당국은 다음 달 19일에 방역 규제를 모두 풀 계획입니다. 당초 이달 21일 예정이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4주 연기한 겁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4일 기준 1만6천700명입니다. 1천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델타 변이가 퍼지며 빠르게 증가해서 2월 초 이후 최대가 됐습니다. 존슨 총리도 해외여행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는 2차 접종이 여행을 재개할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휴양지인 몰타, 스페인 이비사·마요르카 등 카리브해 섬들을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는 '녹색 국가' 등급에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주변국들은 영국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주변국은 자국민 등만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등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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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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