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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화의 희열3’ 양희은 “父, 이북 출신 여성과 늦바람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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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가수 양희은이 아버지의 외도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양희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양희은은 아버지에 대해 “가족을 북에 두고 온 아버지가 낳은 첫 자식이 나였기 때문에 끔찍하기 위해주셨다. 귀한 반찬일수록 딸들에게 먼저 주셨다. 내가 어릴 적에 굉장히 말괄량이었다. 남자애들도 많이 패고 다녔다. 그것도 훈장처럼 포장해주실 정도”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워낙 기가 안 죽어 있었다. 우리 인생에서 주눅 들었던 건,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진 후 사랑 못 받고 우울하고 그래서 기죽어있을 때였다”고 털어놨다.

양희은은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고. “아버지와 다툼 후 어머니가 친정에 가셨는데 그날로 새 여자를 데리고 들어오더라. 우리 멋쟁이 아버지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새어머니와 같은 이북 출신이라 동병상련의 정을 나눈 것 같다. 늦바람 난 아버지가 무서웠다. 새어머니와도 2년 남짓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어머니는 더럽고 치사하니까 못 돌아왔다. 인감도장을 찾아서 그걸로 호적 정리를 했다. 새어머니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잠깐 같이 살았다. 간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세상을 떠나셨는데 아버지가 떠난 후 새어머니와 생활이 힘들었다. 내가 세 자매 중 가장 많이 반항했다. 일기장에 있는 대로 털어놓으면 새어머니가 그걸 보고 난리가 났다”고 떠올렸다.

양희은은 “일부러 아버지 들으라고 방문도 꽝 닫고 그랬다. 아버지가 ‘내가 그렇게 밉냐’고 하셨다. 사실 미웠다기보다는 ‘바보같이 그 여자 말을 믿냐?’ 그런 심정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간이 급속도로 안 좋아져서 떠나셨다. 이혼이라는 말이 없었던 때다. 첩을 뒀다는 말은 있었어도 이혼이 생소했던 때다 아주 최첨단이다. 동네에 소문이 대단했다. 죽기 전에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한다더니. 애 셋만 남겨 놓고 저렇게 갔다고 수군거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대화의 희열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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