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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경청’ 나선 장성민… “호남엔 새로운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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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떠난 ‘군산’ 방문… “지역경제 무너졌다”

공장재가동‧새만금 육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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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이사장이 수산물가게 네모선장을 운영하는 함운경 씨와 군산지역 경제 상황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장 이사장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DJ적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호남 지역 민심경청 투어에 관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군산시를 돌아본 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리더십이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는 군산을 둘러봤다. 한때 군산은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자동차공장에 의해서 지역 경제가 괜찮았던 지방도시였다”며 “그러나 피폐화된 군산산업단지를 떠나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군산지역사회는 공장재가동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호남인들의 생계와 지역경제를 피폐화시킨 문 정권에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산을 떠나며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수많은 노동자들은 실직자가 되었고 소규모 공장들 또한 파산했다.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 돈을 번 자영업자들의 생계 역시 무너졌다.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문을 닫음으로써 5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주변의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탓으로 돌렸다. 장 이사장은 “어쩌면 두 개의 공장이 모두 문 정권의 코드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기를 쓰고 회생시키려 노력하지 않고 방관한 것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 본다”고 추측했다.

특히 “문 정권의 핵심지배세력의 코드가 반재벌‧반미다. 낡은 이념성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황폐화됐고 지지자들은 오히려 생계유지가 더 힘들어진 삶을 살고 있다. 문 정권은 경제적 실용보다는 정치적 이념에 매몰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군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공장 재가동과 새만금 육성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이 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산은 지금 조선소가 다시 재가동되고 떠났던 미국GM이 다시 들어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며 “여기에 새만금을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만들고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개척해 낼 수 있는 그런 글로벌 리더십의 출현을 목이 마르도록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쓰러져가는 호남지역의 경제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출현해야 한다. 그것만이 호남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장 이사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중도 혁신적 인물이자 국민 대통합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은 장 이사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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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사장과 함 씨의 모습. 함 씨가 운영하는 네모선장은 해저2만리라는 SF소설에 나오는 잠수함 노털리스호 선장을 의미한다. 사진=장 이사장 페이스북

<문재인 정권과 피폐화된 호남지역경제- 군산지역 민심경청투어를 하며>


요즘 나는 문재인 정권의 탄생에 결정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지역에서 호남인들이 선택한 문 정권에 대한 국정평가를 들어보는 '민심경청투어'를 진행중에 있다. 그래서 지역경제상황과 민심동향을 집중적으로 들어보고 있다.

어제는 군산을 둘러봤다. 한때 군산은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자동차공장에 의해서 지역경제가 괜찮은 지방도시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이래 군산지역경제의 양대 축이었던 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와( 2017. 7월 가동중단) 군산GM 자동차공장이 문을 닫았다. 한때 군산 현대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은 지역경제 75%이상을 차지했다. 그런 두 공장이 문을 닫았으니 군산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였다.

수많은 노동자들은 실직자가 되었고 소규모 공장들 또한 파산했다.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 돈을 번 자영업자들의 생계 역시 무너졌다.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문을 닫음으로써 5,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주변의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군산 GM 자동차공장 역시 협력업체 130여 곳과 함께 연간 1만2천여 명을 상시 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50%가량을 도맡았다. 공장과 협력업체가 납부한 지방세도 많을 때는 한해 580억원에 달했다. 특히 2009년 준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한해 생산액 12조원, 전북 수출액의 43%까지 점유하며 지역경제 전성기를 견인했다고 한다.

군산은 자동차의 고장으로 명성을 높이며 경제가 한때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두 공장의 폐쇄로 구직자 양산, 인구 감소, 내수 부진, 상권 추락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는 더 악화됐다. 군산시는 근로자 실직과 협력업체 도산이 대량 실직, 타 산업 악영향, 내수 부진, 상권 추락, 인구유출 등으로 지역경제 기반이 붕괴됐다. 그 후 군산경제 위기론이 높아지자, 정부는 군산을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효과가 체감되지 않았다.

군산의 지역경제상황을 살피면서 이 두 공장을 둘러보는 심정은 뭐라 말할 수 없이 아픈 고통이었다. 두 공장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고 그 자체가 지금 군산 지방경제의 현주소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왜 이런 엄청난 군산 지역경제의 두 기둥이 이 지역민들이 지지해서 탄생시킨 문재인 정권하에서 문을 닫게 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그리고 정말로 문 정권은 이 두 개의 공장을 회생시킬 방안이 없었을까 하는 점이다.

어쩌면 두 개의 공장이 모두 문 정권의 코드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기를 쓰고 회생시키려 노력하지 않은채 방관한 것은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 본다. 그 이유는 문 정권의 핵심지배세력의 코드가 뼈속까지 반재벌, 반미이념으로 무장된 정치집단이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의 이 낡은 이념성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황폐화되었고 문 정권을 지지해 탄생시킨 지자들은 생계유지가 더 힘들어진 삶을 살고 있다. 문 정권은 경제적 실용 보다는 정치적 이념에 매몰된 집단이다. 그래서 그들은 경제문제도 정치적 이념의 잣대로 재단한다. 그들이 경제를 알지 못한 것은 당연하며 지방경제 역시 빈곤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 문 정권을 향한 군산의 민심은 어떨까? 한마디로 원망이 가득하다. 분노심이 솟구친다. 그리고 후회막급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도로가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할머니들은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속았다는 것이다. 지난 4년동안 호남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해 놓은 것이 무엇이냐고 따져 묻는다. 이제 당이고 뭐고 소용없이 우리를 잘 먹고 잘 살게 해 줄 사람에게 표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요즘 같으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다고 호소한다.

제발 밥 좀먹고 살게 해달라고 통곡한다. 이명박, 박근혜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며 울먹인다. 심지어 문재인이 뭣땜에 대통령돼서 국민 고생을 이렇게 시킨다요라고 하소연을 한다. 살다 살다 이렇게 힘든 세월은 처음 겪는다며 김대중 대통령시절이 다시 그립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때도 IMF를 겪었지만 이 보다 훨씬 살기도 편하고 좋았다며 왜 문재인은 호남을 이렇게 힘들게 한다요?라고 대꾸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그렇게도 많이나 갖고서 왜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다요라며 원성이 높았다. 다음번 선거때는 우리를 잘 살게 하는 대통령을 뽑아주고 군산을 살려줄 사람이 대통령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제 이당 저당 다 필요없다는 말이었다. 서민들이 먹고 살도록 군산경제를 살려주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군산지역경제가 황폐화돼자 지역민들의 정치의식이 급속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군산에 온 김에 만날 사람도 찾았다. 함운경 씨였다. 그는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586의 상징적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1985년 결성된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산하 투쟁 조직인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 1985년 5월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 핵심이었다.

그는 지금 군산시내에서 '네모선장'이라는 수산물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냉장고에는 각종 생선이 들어 있었다. 그와 한참동안 지역경제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문 정권에 대한 군산시민의 민심과 그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4년동안 문 정권이 호남지역발전을 위해 해 놓은 일이 뭣이냐는 것이 군산민심의 결론이었다. 그리고 그 지역경제를 다시금 회복시키려면 폐쇄된 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와 군산GM 자동차공장의 재가동만이 답이라고 믿고 있었다.

군산지역사회는 공장재가동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요구했다. 이제 호남인들의 생계와 지역경제를 피폐화시킨 문 정권에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아니 없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쓰러져가는 호남지역의 경제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새로운 인물이 출현해야 한다. 그것만이 호남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다.

피폐화된 군산산업단지를 떠나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새만금을 뒤로 하고 군산을 떠나는 내 가슴은 아팠다. 군산은 지금 조선소가 다시 재가동되고 떠났던 미국GM이 다시 들어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에 새만금을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만들고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개척해 낼 수 있는 그런 글로벌 리더십의 출현을 목이 마르도록 기다리고 있었다.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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