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1패와 바꾼 경험치…성장통 겪는 슈퍼루키 필승조 [오!쎈 부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부산, 김성락 기자]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1, 2루 롯데 김진욱이 NC 나성범에게 사구로 출루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6.24 /ksl091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아직 접전의 상황은 무리일까. 롯데의 ‘슈퍼루키’ 김진욱(19)의 필승조 정착기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진욱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4로 맞선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2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됐다.

필승조가 사실상 궤멸 상태인 롯데 불펜진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돌아가면서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경기가 테스트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올해 대형 신인으로 입단한 김진욱이 불펜에서 조금씩 가능성을 비추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욱은 선발로는 4경기 평균자책점 10.90에 불과했지만 불펜 전환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접전 상황에서 필승조로 활용하기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최준용에 이어 김대우까지 부상을 당한 상황. 김진욱은 이날 필승조 투입 상황에서 사실상 첫 테스트를 받았다. 4-4 접전에서 그나마 부담이 덜한 하위타선부터 상대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도태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정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좌타자 정진기와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 대타 권희동이 등장했다. 2볼 상태에서 시작한 뒤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5구 째 던진 120km 커브가 중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타구가 외야로 향했다. 김진욱은 고개를 갸웃 했다. 그리고 이후 나성범에게 사구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진명호에게 공을 넘겼다. 진명호는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 김진욱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팀은 4-6으로 패했고 김진욱은 시즌 5패, 구원 2패 째를 당했다. 아직 영글지 않은 루키 필승조, 경험치와 1패를 맞바꿨다. /jh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