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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데뷔전 2안타’ 김건형의 다짐 “아버지 말씀대로 열심히 뛰어다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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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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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야구인 2세에서 번듯한 신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하루였다. kt 위즈 외야수 김건형(25)이 홈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건형은 자신의 프로 데뷔전이었던 2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감격스러운 첫 안타를 뽑아냈다. 또,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안타를 추가하며 데뷔전을 멀티히트 게임으로 장식했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현지에서 나온 김건형은 지난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김기태(52) 전 KIA 감독의 아들이 KBO리그 데뷔를 꿈꾼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김건형은 지난해 9월 열린 2021년도 KBO 신인 트라이아웃에서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력, 정교한 방망이를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뒤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kt의 8라운드 부름을 받았다. 이어 마무리캠프와 1군 스프링캠프를 통해 기량을 쌓았고, 22일 1군으로 처음 콜업됐다.

이틀간 선배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김건형은 24일 경기에서 선발출전 명령을 받았다. 2회 첫 타석 결과는 2루수 땅볼. 그래도 주눅 들지 않고 방망이로 공을 맞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프로 데뷔 첫 안타는 4회 나왔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김유신으로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이 공은 곧바로 kt 덕아웃으로 수거돼 김건형의 품으로 안겼다.

신인의 활약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6회 1사 1루에서 박진태의 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KIA 좌익수 나지완이 달려갔지만, 공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데뷔전 멀티히트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건형의 안타 2개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자신 역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6-3으로 뒤집으며 김건형에게 뜻깊은 데뷔전 승리까지 안겼다.

경기 후 김건형은 “선발출전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만 같았다”면서 “그래도 떨리지는 않았다. 시범경기 때부터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익숙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비우고 좋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타구가 운 좋게 수비가 없는 곳으로 가서 안타가 나왔다. 내가 상상했던 데뷔전의 모습이었다. 값진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건형은 “아버지께 1군 콜업이 됐다고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셨다. 내겐 ‘열심히 뛰어다니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버지께서 오늘 선발출전 소식을 모르신다. 빨리 연락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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