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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12층 고급아파트 한밤 붕괴 "땅 흔들···꽤 많은 사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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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 있는 12층 짜리 콘도형 아파트 일부가 붕괴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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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해안가에 위치한 12층짜리 콘도형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경찰과 찰스 버켓서프사이드 시장은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버켓 시장은 "현재 최소 10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아파트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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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 절반이 무너졌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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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지역 80여개 팀을 투입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붕괴 당시 건물에 몇 명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무너진 건물 인근 지역을 폐쇄하고, 주민들을 지역 보호 시설로 대피시켰다.

무너진 건물은 1981년 지어진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로 콘도미니엄 형태로 확인됐다. 100호실 이상 규모의 고급 아파트라고 현지 매체 마이애미헤럴드는 전했다.

CNN에 따르면 구조 현장에서 10세 소년이 구조되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던 중 아파트 붕괴 소리를 들었다는 한 주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난 듯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면서 "현장으로 뛰어갔을 때 건물 잔해 밑에서 한 소년과 어머니가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건물 옆 아파트에 사는 피오렐라테렌치 플로리다 국제대 조교수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굉음이 들려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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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 있는 12층 짜리 콘도형 아파트 붕괴 현장.[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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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건물 옥상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버켓 시장은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붕괴한 건물 안에 사람이 더 갇혀있는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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