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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달라졌다"…거제·통영·창원시장 "대우조선 매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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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 3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흑자, 대우조선 제대로 평가할 시점"

노컷뉴스

거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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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도시인 경남 거제시를 비롯해 통영·창원시 등 3개 지자체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에 한 목소리를 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공공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의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 지자체장은 "수년째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와 통영시, 창원시는 조선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공동체 모두가 강력한 의지와 상생의 정책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7년 만에 1조 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수주 계약과 LNG 컨테이너선 6척을 성사시켜 이미 올해 수주 목표액의 60%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각을 발표했던 2019년 당시와는 상황이 천양지차로 달라져 이제는 대우조선을 제대로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이 이대로 매각된다면 일감은 현대중공업에 집중되고, 인력감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할 뿐 아니라 EU 결합심사 과정 중에 불거진 LNG선 시장점유율 제한을 통한 조건부 승인은 조선산업 구조개편을 통한 대외경쟁력 강화라는 정부의 당초 취지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매각은 공정거래법의 목적에도 전혀 부합되지 않고, 이미 한 번 연장됐던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을 또 다시 연장한다는 것은 매각을 억지로 성사시키기 위한 명분 찾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이야말로 공정위는 EU의 눈치 보기라는 오명을 벗고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 먼저 나서서 불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거제시발전연합회 회원 100여 명은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옥포사거리에서 대우조선 서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매각 관련 '현물출자 및 투자 계약 기한'은 오는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계약의 선행조건인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심사가 EU 집행위원회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조건부 승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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