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16강은 ‘강대강’…경기마다 ‘빅매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승 후보 대부분 입성, 대진 확정

잉글랜드·독일전 최대의 관심

벨기에·포르투갈전도 기대 모아

[경향신문]



경향신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이 가려졌다. 24일 벌어진 E조와 F조의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가 모두 끝났다. 이변은 없었다. 대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 대부분은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예선과 조별리그를 통과한 쟁쟁한 팀들이 집결한 만큼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빅매치’도 수두룩하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D조 1위 잉글랜드와 F조 2위 독일의 대결이다. 오는 30일 오전 1시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양팀의 격돌은 16강 경기 가운데 최고의 빅카드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독일 모두 조별리그에서는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승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단 2골만 넣는 득점력 빈약에 허덕였다. 두 골 모두 라힘 스털링이 기록한 골이다. 기대를 모은 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독일과의 경기가 홈구장인 웸블리에서 열린다는 이점을 안고 싸운다는 게 위안이다.

독일 역시 처지는 비슷하다. 조별리그에서 ‘천적’ 포르투갈을 4-2로 꺾었지만 헝가리에 고전한 끝에 2-2로 간신히 비겨 2위(1승1무1패·승점 4점)로 통과했다. 헝가리전 후반 39분 터진 레온 고레츠카의 골이 아니었더라면 최하위로 탈락할 뻔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5실점하는 등 수비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와 5위 포르투갈이 맞붙는 경기(28일 오전 4시·세비야) 역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압도적 기량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한 벨기에는 7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주는 짜임새 있는 공수 밸런스로 FIFA 랭킹 1위로서 자격을 증명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더브라위너의 존재감과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포르투갈은 독일과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3위로 16강에 올랐다. A매치 최다골 타이·유로 최다득점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최다 득점(5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호날두를 벨기에 수비진이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크로아티아-스페인전 역시 섣불리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빅매치다. 유로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무실점 전승’을 기록한 이탈리아는 비교적 수월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16강전을 벌인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스위스와 맞붙고, 부활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체코와 일전을 벌인다. 다크호스끼리의 대결인 웨일스-덴마크, 스웨덴-우크라이나전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