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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브리트니 스피어스 “난 노예 아냐”…친부 만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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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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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버지와 후견인 분쟁 소송에서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화상 연결로 참석했다.

그는 “13년 동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약을 먹었고 일했으며 강제로 피임까지 했다”며 “이제는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앞서 2008년 미국 법원은 브리트니의 친부를 그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당시 브리트니가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양육(권 소송 등을 진행하며 정신적으로 불안해지자 법원이 정신 감정 평가를 진행해 후견인을 지정한 것. 이에 따라 그의 재산과 결정권들이 친부에게 넘어갔다.

이와 관련해 이날 브리트니는 약 20분 동안 아버지에게 당한 부당함, 심리적 고통 등을 욕설을 섞어가며 토로했다. 그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있는 게 아니다”며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강조하며 후견인 제도가 학대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브리트니는 “(남자친구) 결혼해 아이를 갖기 위해 체내 피임 장치를 제거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막았다”며 “내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브리트니는 의료 매니저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자산관리는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에 맡기고 싶다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가 직접 변론하는 등 용감한 결정을 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다만 페니 판사는 후견인 지위와 관련된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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