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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글픈 50대...도박·대출 스팸 가장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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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스팸을 가장 많이 받는 이용자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건 중 7건 이상의 스팸이 도박과 불법대출 관련 내용이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불법스팸 실태분석을 위한 가명정보 결합 시범사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가명처리된 KISA 스팸신고 정보 1377만건과 SK텔레콤 고객정보를 결합전문기관인 삼성SDS가 결합해 분석한 것으로, 성별과 연령대별 불법스팸 실태연구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가명처리해 결합한 통신분야 최초 사례다.

머니투데이

스팸실태 분석조사 결과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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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스팸신고 분석 결과 50대가 28.6%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2.8%, 40대 22.7%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스팸신고율은 남성(64.4%)이 여성(35.6%)보다 높았다.

스팸 유형 중에선 도박이 5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대출(24.6%), 대출·카드(7.9%), 성인물(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식정보 스팸, 여성은 대출·카드 스팸을 많이 받는 경향도 나타났다. 남성의 주식정보 수신률은 7.4%인 반면 여성은 5.7%였다. 반대로 남성의 대출카드 정보 수신률은 7.4%지만, 여성은 9.1%였다.

또 스팸 문자의 절반(49.4%) 가량이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였다. 뒤이어 유선전화번호로 온 스팸(02, 031)이 20.9%, 국제전화(00700, 006)가 10.7% 등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는 이번 분석결과를 연령대 별 스팸예방 교육과 인식제고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불법스팸 정책 수립과 맞춤형 이용자 스팸예방 인식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태 KISA 원장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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