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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양키스 감독 "박효준, 트리플A서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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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트리플A서 출루율 1위-타율 2위 맹활약

현지 매체 "양키스, 박효준 MLB로 올려야"

연합뉴스

박효준에 관해 언급하는 에런 분 감독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이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MLB 화상인터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박효준(25·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키스 에런 분 감독은 공식 화상 인터뷰에서 박효준에 관해 칭찬했고,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양키스는 왜 박효준을 콜업해야 하나'라는 기사를 통해 극찬했다.

박효준이 양키스의 유니폼인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양키스타디움을 누빌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에런 분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 중 박효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내야수인 박효준이 전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외야수로 뛴 이유를 묻는 말이었다.

박효준은 전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밸리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2루수로 이동했다.

분 감독은 "박효준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재능을 키워왔다"며 "외야 수비도 박효준의 재능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리플A에서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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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거 박효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 양키스 구단이 박효준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콜업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를 기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박효준은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지 7년이 됐다"며 "그는 양키스의 육성 시스템을 차근차근 밟았고, 트리플A에서 타격뿐만 아니라 훌륭한 수비 능력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I는 박효준의 주력에 관해서도 주목했다. 2루타, 3루타 등 장타와 도루 기록 등을 나열하며 박효준이 양키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이 매체는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하고 있으며, 홈런 수(7개)도 많다"며 "양키스가 매우 흥미를 느낄 만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현지에서 박효준에 관해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양키스 내야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양키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르는 올 시즌 타율 0.196에 그치고 있다. 유격수 타일러 웨이드(타율 0.233)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면 박효준의 활약은 대단하다. 그는 올 시즌 트리플A 27경기에서 타율 0.357(98타수 35안타), 6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OPS(타율+장타율) 1.129를 기록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출루율(0.496) 1위, 타율 2위, 장타율(0.633) 3위, 최다볼넷(26개)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박효준은 야탑고 재학 중이었던 2014년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한 유망주다.

그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경기에 뛰진 못했다.

박효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의 야탑고 후배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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