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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22년 주요 R&D 예산, 23조5082억원 책정…올해보다 4.6%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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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3대 핵심산업 육성에 2.48조 투입

디지털 뉴딜예산 1조5400억원으로 44.8% 급증

뉴스1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 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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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내년도 주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3조50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문재인 정부 5년차를 맞아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감염병 대응 및 디지털 뉴딜 투자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양자·6세대 이동통신(6G)·인공지능 등 전략 기술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24일 개최된 제1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사업 규모는 총 23조5082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4.6% 증가했다.

앞서 22일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할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는 23조5082억원"이라며 "추후 기획재정부에서 편성할 일반 R&D 예산을 합하면 2022년도 정부 R&D 총예산은 2021년도 대비 최소 5% 이상 증가한 28조8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 R&D 예산은 '주요 R&D'와 '일반 R&D'로 구분된다.

이어 그는 "내년도 예산은 문재인 정부가 편성하는 5차 연도 예산으로 회복·도약·포용의 3대 국정방향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주요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완수를 지원함은 물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편성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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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주요 R&D 예산 배분·조정 주요특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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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에 4881억원·핵심산업에 2조4800억원 투자

이날 발표된 주요 R&D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전년대비 11.5% 증가한 총 4881억원이 투자된다. 감염병 예측·진단기술, 백신·치료제 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방역현장 수요와 연계한 방역물품·기기 등의 신기술·제품개발 지원 및 mRNA 백신 등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에 신규로 투자하고,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차세대 백신 기술 확보가 추진된다.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혁신성장 3대 핵심산업 육성에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약 2조4800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헬스에서는 신약·의료기기 등의 기술개발, 임상·인허가, 사업화 지원 R&D, 미래차에서는 통신·센서 개발이 중점 지원된다. 시스템 반도체에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3613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의 역점사업인 디지털 뉴딜예산도 44.8% 늘어난 약 1조5400억원이 배정돼 큰 폭으로 늘었다. 디지털 뉴딜 관련 투자 대상 기술은 Δ블록체인 Δ5G 융합서비스 조기 상용화 기술 Δ다분야 인공지능 Δ메타버스 실감콘텐츠 서비스 Δ디지털 트윈 등이다.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R&D 예산 20% 증가한 1조8900억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 예산은 전년대비 20.9% 증가한 1조8900억원이 배정됐다. 세부적으로 태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와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 생산·저장·활용에 투자가 이뤄진다. 또한 탄소 포집·저장·활용을 위한 기술과 탄소 다배출 분야의 저탄소 산업공정 전환 등이 추진된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원천 기술 연구에는 총 5257억원(전년대비 28.0% 증가)이 투자된다. 우주분야의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864억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523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양자컴퓨팅·통신(60억원), 6G 표준 기술 선점(285억원)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요소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에 2조5200억원·신진 연구자 육성에 4111억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에 전년 대비 7.3% 확대한 2조5200조원을 투자해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또한, 탄소중립, SW·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고급인력과 반도체‧바이오 등 주력 산업의 산업수요와 연계한 융합인재 양성에는 5132억원이 투입된다.

또 박사후연구원, 연구교수 등 연구현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젊은 과학자의 안정적인 연구기회 확보와 조기 연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4111억원이 배정됐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경제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염병, 탄소중립, 혁신성장 등 코로나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R&D 투자확대 기조를 지속한다"라며 "문재인 정부 5년차에 맞춰 국정과제 및 주요 정책목표를 차질 없이 완수해, 국민이 체감하는 과학기술 혁신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은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되고, 기획재정부가 인문사회 연구개발사업 등의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해 9월 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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