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서울시와 5대 온라인몰 손잡고 ‘소상공인 살리기’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서울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위한 온라인 할인행사 ‘슈퍼서울위크’ 개최

7월4일까지 5개 대형 온라인몰 개최

상품당 최대 20% 할인구매 혜택 줘

신규 온라인 진출 업체 원스톱 지원 중

7월23일까지 2차로 300여 개사 모집

온라인마켓 진출 지원 실무 교육 진행

재택근무 돕기 위한 시범사업도 실시

“코로나 시대 기업역량 강화 기회 되길”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정말 많이 감소할때 지난해 슈퍼서울위크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올해도 또 참여하는데 이런 지원사업이 앞으로 더 많았으면 합니다.”(유혜광생돈까스)

“코로나19로 온라인이 살길이라는 건 알지만 해본 적이 없어 막막했습니다. 시 지원으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상세 페이지 지원을 받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슈퍼서울위크 기획전도 처음인데, 저희 제품이 많이 판매되면 좋겠습니다.” (소상공인 브로나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추세도 변했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비대면 판매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은 온라인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서울시와 대형 온라인몰이 손을 잡았다.

서울시가 지난 21일부터 ‘슈퍼서울위크’를 열어 오는 7월4일까지 2주 동안 5개 주요 온라인몰에서 소상공인 제품 4천여 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슈퍼서울위크 기간에는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20%(최대 1만원)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의 새로운 판로 지원을 위해 3주 동안 슈퍼서울위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기간에 1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소상공인들 요청에 따라 상·하반기 두 차례 확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슈퍼서울위크는 롯데온·지마켓·옥션·쿠팡·티몬 5개 온라인쇼핑몰에서 동시에 열리며, 총 4천여 개 회사의 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상품은 식품, 문구, 집 실내장식,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하다. 기간 중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상품당 최대 20%(최대 1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12월 개최 예정인 하반기 슈퍼서울위크 등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300개 사 이상의 소상공인을 오는 7월23일까지 2차 모집한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쇼핑몰 위메프가 추가돼 총 6개 온라인몰에서 개최 예정이다. 특히 2차 모집 때는 온라인쇼핑몰 신규 입점자를 중심으로 선정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2차 모집 소상공인 가운데 추가 선정 절차를 거친 100여 개 회사 소상공인에게는 일대일 컨설팅, 상세 페이지 제작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참여 대상은 서울 소재 소상공인이며 참여 희망자는 한국생산성본부 누리집(www.kp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주요 온라인쇼핑몰(쿠팡, 지마켓, 옥션, 티몬, 롯데온) 내 소상공인 전용관 ‘쏠쏠마켓’을 5월3일부터 상설로 운영하고 있다. 쏠쏠마켓에선 첫 한 달 매출 24억원을 거두는 등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쏠쏠마켓에는 1400여 개 회사 소상공인이 입점했으며 판매수수료가 일반 업체보다 낮고 할인쿠폰 발행과 기업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의 비대면 온라인마켓 진출을 돕는 실무 스킬을 전수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도 진행 중이다. ‘엠디(MD) 상담회’는 600여 개 회사가 온라인몰 상품기획자(MD)와 직접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6~11월 5회 이상 실시 중에 있으며, 상세 페이지 제작, 상품 패키징 개선, 찾아가는 방문컨설팅 등 기타 프로그램은 9월까지 개별 소상공인 일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비대면·온라인전자상거래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소상공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으로 기초체력을 키우고, 온라인 판로 개척, 마케팅 지원으로 경쟁력을 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택근무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재택근무 지원 시범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기업을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 도입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대두한 가운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택근무 도입이 저조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형 중소기업 재택근무 지원 시범사업’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그룹웨어, 근태관리, 고객관리, 화상회의,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효율적인 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컨설팅 두 가지 분야다.

서울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울경제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2021년 6월)에 따르면, 재택근무 때 필요한 솔루션에 대해서는 그룹웨어가 42.1%, 근태관리 35.5%, 고객관리(CRM) 34.6%, 화상회의 32.7%, 네트워크·보안 16.8% 등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지원 시범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재택근무 진행 때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그룹웨어, 근태관리 등 5개 분야 솔루션을 최대 400만원(1개 서비스 최대 200만원)까지 선택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서비스 비용의 10%만 기업이 부담하면, 서울시가 나머지 90%의 이용료를 지원한다. 서비스는 최대 12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맞춤 컨설팅의 경우 지원하는 10개 기업에 한해서 컨설팅비용(한 기업당 200만원)을 무료로 지원한다. 재택근무 솔루션과 중복지원 가능하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유안 기자 fingerwhal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누리집] [페이스북] | [커버스토리] [자치소식] [사람&]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