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英 BBC "리버풀 살라, 도쿄 올림픽 못 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가 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어떤 선수도 올림픽에 보낼 생각이 없다. 올해 여름 도쿄에서 살라를 볼 가능성은 낮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를 포함해 어떤 선수도 도쿄 올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집트축구협회가 살라의 올림픽 차출을 요청했지만, 리버풀이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올림픽은 23세 이하(U-23) 출전이 원칙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추가 3명 발탁이 가능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이번에는 24세 이하(U-24)까지 가능하다.

의무 차출은 아니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아니라서 소속 구단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리버풀은 가능한 모든 선수들과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싶었기에 차출을 거절했다. 특히 아프리카 출신 선수는 2022년 겨울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까지 있어 스쿼드 운영에 타격이 있을 거로 판단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고, 현재까지 203경기 125골 4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결정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22골로 개인 득점 2위에 올랐다.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겹칠 수 있는 상황. 리버풀 메디컬 팀은 최종적으로 살라 차출을 거절한 거로 밝혀졌다.

이집트축구협회 아흐메드 메가헤드 회장은 "우리는 살라와 대화를 했다"면서도 "올림픽 출전을 원하지만 (리버풀 구단 반대로) 차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와일드카드 차출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라 인정했다.

살라는 FC바젤 시절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다. 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에 차출된다면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출전이 불발된 상황이라 올림픽에서 살라를 볼 가능성은 낮아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