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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북, 코로나 신규 확진 29명 급증… 경주·포항 확산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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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2일 경주시 문무대왕면사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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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추가됐다.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여 보건당국이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발생 28명과 해외유입 1명이 늘어 모두 4918명이다.

시·군별로는 경주 14명, 포항 12명, 구미 2명, 안동 1명이다.

확산세가 가장 두드러진 경주에서는 지난 20일 음식점과 관련한 이용자와 접촉자 12명이 연쇄 감염됐다. 포항의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1명과 가족 1명도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대형병원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이 병원 조리사 6명과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 4명, 의료진의 지인 1명이 양성 판명됐다. 이로써 이 대형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은 23명이 됐다. 또 동남아에서 입국한 1명도 확진됐다.

구미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들이다. 안동 1명은 지난 20일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84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12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2225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경북도 내 인구 대비 백신 1차 예방 접종률은 33.2%, 접종 완료율은 9.7%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1명이 늘어 누적 43명이 됐다.

문경의 70대 여성이 지난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이틀이 지난 뒤 경련과 의식 저하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숨졌다.

이 여성의 기저질환은 고혈압과 뇌경색, 신부전, 심장질환 등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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