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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국가유공자에게 ‘국빈급 의전’…송가인 ‘한 많은 대동강’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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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들을 위해 경찰 에스코트를 제공하는 등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을 했다. 또 유명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한 많은 대동강’, ‘단장의 마이리 고개’ 등 5곡을 부르며 축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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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서용규 공상군경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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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는 2019년과 2020년 훈·포장을 수상한 유공자와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들도 함께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애국은 가난을 이기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되었다”면서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내는 용기가 되었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오찬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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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자들이 국산 친환경자동차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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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해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집결한 오찬 참석자들은 현대차가 지원한 수소전기차에 탑승해 경호처·경찰 에스코트를 받아 청와대로 이동했다.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가 펼쳐졌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행사에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4명에게 직접 훈·포장을 수여했다. 6·25 전쟁 참전 후 농촌사회 발전에 힘쓴 하사용(91) 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공상군경 1급의 역경을 이겨내고 장애인 체육진흥과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사업을 해온 서용규(64) 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았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김길래(77)·이성길(76) 씨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청와대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훈·포장 수여는 국무총리가 주관해왔다”며 “올해 선정된 정부 포상자 32명 중 4명에게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수여함으로써 예우를 격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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