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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재인 대통령, 美 타임紙 표지 장식…"김정은 솔직하고 의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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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TIME)지 7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타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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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지 타임(TIME)의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타임은 24일(우리시간)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을 모델로 한 7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타임지와 문 대통령의 인터뷰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이번 표지 사진에는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며,'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 아래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을 실었다.

타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평화 프로세스 동력 확보에 다시 나서고 있지만, 곧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해당 기사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 긴장 상황을 설명하며 남북정상회담, 하노이 노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그동안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성격을 묻는 질문에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주었다"면서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답에 이어 타임은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김 위원장은 자신의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했으며, 2014년 유엔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역사적인 보고서에 따르면 몰살, 고문, 강간, 기근 장기화 야기 등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인물이다"라고 첨언했다.

청와대 측은 타임 인터뷰 기사에 대해 "최종 확인을 거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시아판 등에서 표지에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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