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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균생산부터 재배 유통 관광까지…봉화 버섯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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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인구유입, 1,000㎡씩 100여개 나눠 일반분양
영지 상황 느타리 표고 등 생산하는 버섯종균센터 건립
한국일보

봉화군이 예비 버섯재배 농가들을 교육하는 '봉화버섯학교'에서 현장학습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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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이 버섯산업을 귀농귀촌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에 팔을 걷었다.

경북에서 손꼽히는 사과 주산지이지만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잦은 냉해, 우박 등 피해로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24일 군에 따르면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대한민국 대표 버섯산업클러스터단지를 조성 중이다. 봉화읍 소재지에서 2.7㎞ 거리로 가깝고,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위해 조성 중인 전원주택단지 2개소의 중간에 있어 영농 접근성이 높다.

이곳에는 버섯종균의 안정적 공급과 연구를 하는 시설과 농협과 연계한 유통가공센터, 첨단기술이 접목된 대규모 재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버섯종균의 공급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체계화된 단지인 셈이다. 버섯종균센터, 유통센터, 가공센터, 공동이용시설, 폐배지관리센터 등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도록 동선을 꾸민다.

생산시설은 1,000㎡ 내외의 터를 100여개로 나눠 일반 분양하고 생산된 버섯은 유통체계를 통해 출하할 계획이다. 종균센터에서는 영지, 상황, 동충하초, 노루궁뎅이버섯, 느타리, 표고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소 및 대학과 함께 면역물질이 증가된 기능성 버섯 연구 등 다양한 종균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단지에 조성하는 약용버섯 종균센터는 정부의 2021년 종자산업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 원과 도비 3억원 등으로 짓는다. 앞으로 경북도농업기술원의 한국·터키 버섯국제공동연구의 실증시험 연구 수행기관으로 역할도 한다.

봉화군에서는 지난해부터 버섯재배를 희망하는 예비 버섯재배농가들을 위해 '봉화 버섯학교'도 운영 중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버섯의 종균 생산부터 연구 가공 재배 그리고 체험관광까지 완성하는 농업 6차산업의 혁신으로 만들어 소득이 보장되는 전원주택의 고장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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