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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기재부 “계산 실수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오류···수정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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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기획재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계산 실수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평가결과를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지난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실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가 의결된 이후에 평가단이 각 기관에 지표별 등급과 점수를 통보하는 중에 평가지표 배점 적용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131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를 심의·의결했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기재부가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 108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뢰해 진행됐다.

평가단은 이날 경영평가에서 탁월(S)을 제외한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으로 등급을 부여했는데,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잘못 부여한 탓에 일부 공공기관의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성과급 미지급 대상인 미흡(D)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 수가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21곳으로 4곳 늘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도입된 1984년(공기업 기준, 정부 산하기관은 2004년부터) 이래 계산 오류로 평가 등급을 번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평가작업을 수행했던 평가단에서 다른 계산상 오류가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평가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평가결과 수정 필요사항, 보완, 시정조치사항 등을 종합 정리한 후 오는 25일 공운위를 열어 후속조치를 즉각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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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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