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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들쭉날쭉해도 존재감 커지는 '6월의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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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타율 0.321…결정적 홈런 2방으로 존재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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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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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도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근래 활약은 박수가 아깝지 않다.

김하성이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현재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21,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7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터뜨린 2방의 홈런은 김하성이라는 선수의 존재감을 심어놓기에 충분했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홈구장에 모인 만원관중을 흥분시키더니 김하성은 사흘 뒤인 23일엔 최고의 왼손 투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펫코 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커쇼의 주무기인 폭포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긴 김하성의 타격은 경기 후 커쇼의 칭찬을 이끌어낼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커쇼는 "(1스트라이크에서) 김하성에게 (한 번) 커브를 던졌는데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곧바로 홈런을 칠 정도로) 금세 적응하던데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김하성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커쇼의 말처럼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혹독했던 4월과 5월을 지나면서 부진했던 타격에도 눈을 뜨는 모양새다. 입단 때부터 장점으로 평가받은 수비력은 빅리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더욱 농익었다. 샌디에이고 공식 유튜브 채널엔 김하성의 호수비 장면을 모아놓은 영상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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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동료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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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냉정히 말해 아직 샌디에이고의 주전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포진하고 있다. 김하성이 선발로 나서는 경우는 주로 언급한 네 선수 중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휴식이 주어질 때다.

하지만 김하성은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속에서도 번뜩이는 활약으로 야금야금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동료 선수들이나 홈팬들도 김하성이 대타로 등장하면 기대감을 갖는다. 이날 커쇼에게 때린 홈런으로 김하성은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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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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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적응은 그라운드 위에서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팀원들과 케미도 매우 좋다. 김하성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동료들은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격한 세리머니를 하며 함께 기쁨을 즐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김하성과 동료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시즌 초반 김하성과 6월의 김하성은 확연히 달라졌다. 김하성을 향한 팀원들의 믿음도 굳건하다. 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바라보는 팀과 함께 김하성도 날아오르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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