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붕괴된 KIA 마운드에 빛과 소금이 된 임기영-이의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IA 임기영. 2021. 5. 2.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KIA 투수 임기영(28)과 이의리(19)가 붕괴된 선발 마운드에 빛이 되고 있다.

KIA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 붕괴로 인한 타격이 크다. 1, 2 선발 자리를 맡아줘야 하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팀의 핵심 전력인 원투펀치 자리에 공백이 생기며 KIA 코칭스태프는 국내 투수 자원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해 했다. 동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KIA는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상대팀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기록을 들여다보면, KIA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53이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수치다. 팀 선발승도 도합 10번에 그치며 가장 많은 선발승을 거둔 NC(27번)와 큰 차이를 보인다. 외국인 투수 부재한 여파가 있지만,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최근 한줄기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다. 임기영과 이의리가 선발진에 힘을 실어준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5안타 3볼넷 4실점 했다. 꽤 실점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야수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날 이의리는 4회까지 무실점 경기로 호투했다. 하지만 5회 야수 실책으로 인한 실점 이후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급격히 무너졌다.

스포츠서울

KIA 투수 이의리. 2021. 4. 22.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범위를 넓혀 살펴보면, 이의리는 선발로 나선 6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74을 기록중이다. 팀내 선발진 중에 두 번째로 낮은 자책점이다. 특히 투수를 대표하는 삼진 지표가 돋보인다. 6월 들어 21.2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8개를 솎아냈다. 지난 16일 SSG전에는 5.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낚아내며 올시즌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의리를 든든하게 하는 선배 임기영도 최근 페이스도 좋다. 임기영은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1실점 했다. 임기영의 호투에 KIA 타선도 힘을 냈고,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건져내는 호투였다. 이날 임기영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임기영은 6월 들어 출전한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중이다. 이는 KIA 선발진 중에 가장 낮은 자책점이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돋보인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발의 한 축을 지켜내고 있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