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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남 “섬주민 여객선 1000원에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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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8340원 미만 932개 생활 구간

하반기부터 ‘1000원 요금제’ 시행

세계일보

전남 섬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1000여객선’(사진) 운임제도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전남도는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섬 주민 이용이 많은 932개 전체 생활구간에 1000원 여객선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1000원 여객선 운임제는 전산발권시스템이 갖춰지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시행해 민선7기 들어 1000원 여객선 요금제로 시행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 도는 연간 지방비 23억원을 들여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구간 중 운임 8340원 미만인 932개 생활 구간에서 1000원 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책 수혜자는 섬 주민 5만여명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7일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섬 주민의 부담을 완화하는 여객선 운임 지원 건의 사항을 반영해 932개 생활구간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섬 주민이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혜택을 누리도록 거문도, 홍도 등 요금이 8340원 이상인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전 구간 1000원 여객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원 초과 운임 구간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섬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국비 지원을 건의해 반영토록 함으로써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확대해 전남을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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