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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PK 선방→황당 자책골’ 두브라브카, 슬로바키아 영웅에서 역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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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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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슬로바키아 수문장 마르틴 두브라브카(뉴캐슬)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슬로바키아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세비야의 라 카르투야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를 당했다.

슬로바키아 골키퍼 두브라브카는 영웅에서 역적으로 전락했다. 전반 12분 스페인 공격수 모라타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했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공을 몸을 던져 쳐냈다.

슬로바키아에 16강행 희망을 안긴 슈퍼 세이브였다. 두브라브카는 전반 24분에도 모라타의 위협적인 중거리포를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팽팽한 영의 흐름을 이어가던 중요한 순간 두브라브카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전반 30분 스페인 사라비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위로 솟구쳤다. 두브라브카는 낙하 지점을 포착한 듯 번쩍 뛰어 올랐다. 그러나 오른손으로 쳐내려고 했던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슬로바키아의 사기를 꺾는 어이없는 자책골이었다.

공교롭게도 두브라브카의 자책골 이후 스페인의 공세가 거세졌다. 우왕좌왕하던 슬로바키아는 결국 전반 추가시간 3분 추가 실점을 시작으로 후반 11분과 22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26분엔 쿠츠카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베테랑 골키퍼 두브라브카의 황당한 실수와 함께 슬로바키아의 16강행 꿈도 사라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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