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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인비·고진영·김세영 골프 대표로 도쿄행 사실상 확정 “올림픽은 꼭 한번 서고싶은 무대…금메달은 선수에게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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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016년 이어 2연패 도전

김세영 “이번엔 더 좋은 성적 낼 것”

고진영 “쉽지 않은 기회, 기쁘다”

세계 랭킹 8위 김효주도 출전 유력

[경향신문]

경향신문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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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한국대표팀에 들어간 건 영광이다.”

박인비와 고진영, 김세영이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 하이랜드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021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나가는 건 나의 중요한 목표였다”며 “사실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가 되려면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꾸준한 성적으로 이를 이뤄낸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메이저를 포함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해 봤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특별했다”면서 “올림픽은 선수라면 꼭 경험해볼 만한 대회다. 뭔가 다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쿄 올림픽에 나갈 여자 선수들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표되는 28일자 세계랭킹으로 확정된다. 각국에서 2명까지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1, 2, 4위인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은 이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사실상 도쿄행 티켓을 확보했다. 8위 김효주도 도쿄 올림픽에 나갈 것이 유력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은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 이를 이뤄내 행복하다”면서 “리우에선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 김세영과 달리 고진영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올림픽 대표가 되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올림픽에 나가게 돼 정말 기쁘고, 빨리 올림픽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서 유카 사소, 렉시 톰프슨과 동반 라운드를 하고 고진영과 김세영은 오스틴 언스트와 함께 플레이를 한다. 사소는 이달 초 US여자오픈 우승자로 박인비가 갖고 있던 19세11개월17일의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과 날짜까지 같아 화제가 됐다.

박인비는 “저는 골프에서 역사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소가 로리 매킬로이처럼 스윙하는 것 같더라. 그녀의 스윙이 놀랍고,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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